요리와 식사문화는 그 나라의 기후와 풍토를 반영하고 더불어 그 지방에 사는 민족의 성격과 문명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만 해도 산간지방이 많은 강원도는 잡곡밥이나 메밀, 감자를 이용한 음식이 많으며, 경상도는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해물요리가 많고, 전라도는 풍부하게 생산되는 곡식이나 과채류, 해물, 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발전 하였다. 이처럼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요리문화가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그런데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으며 그 만큼 각 지방과 국가마다 요리의 문화가 다 특징이 많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런데 그 중 프랑스의 요리는 유럽의 요리들 중 으뜸으로 치며, 프랑스 요리라고 한다면 세계 2대 요리 에 들어 갈 정도로 폭 넓게 사랑받고 있다. 그 넓은 유럽 중에서 으뜸이 될 만하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그 역사나 기원도 알아보고 싶어서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2. 프랑스 요리의 구분
(1) 큐르논스키의 구분법 (그의 저서 『프랑스 요리와 포도주』)
미식가 큐르논스키는 프랑스 요리를 네 가지로 구분 지었는데주①고전적 고급요리 ②가정요리 ③ 지방요리 ④즉흥요리 가 바로 그것이다. 다만 구분 경계가 매우 애매하여 딱 부러지게 구분 짓기는 무리가 따른다.
①고전적 고급요리: 고전적 고급요리는 오랜 세월동안 귀족계급의 보호를 받으며 그 안에서 발전한 요리로써 우리나라로 치면 궁중 요리정도로 비유를 할 수 있다. 값 비싼 재료들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요리로써 최고급에 속한다.
②가정요리: 가정요리는 프랑스 가정에서 흔히 해 먹는 요리로써 프랑스 요리서적 같은 데에 많이들 나오는 간단한 요리들을 말하며, 이는 시중이나 인터넷 중에 돌아다니는 요리책과 레시피(recipe)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요리들이다. 가정에서 가정으로 백성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는 이른바 민간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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