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맺음말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은 인생지사를 축약해 주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누구나 태어나 삶을 살게 되고, 사는 동안에 한번쯤 사랑에 빠지게 되며,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그 동안 많은 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되어 왔고, 특히 삶과 죽음 사이의 간극이 지극히 짧아 타의적인 이별을 해야 하는 시한부 삶을 사는 이들의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시한부 삶을 사는이의 가슴 아픈 사랑에 관한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이런 포맷의 영화들과 조금은 다르다. 기존의 영화속 이야기들이 서글픈 현실을 극대화하고, 절망과 절규, 눈물과 슬픔 속에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극명하게 드러낸데 비해, 이 영화에서는 초연한 모습으로 덤덤히 죽음을 준비하고, 슬픈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며, 주인공의 죽음의 과정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때로는 우는 것보다, 웃는 것이, 때로는 흐느끼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는 것을,,,,,,,,,,,,,,,,,,본문 내용 중 발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