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맺음말
가끔 아침방송을 보면 입양되어 평생을 해외에서 살아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들이 방송에 나와 얼굴 한번도 보지 못한 부모님을 찾으며 비록 자신을 버린 부모이지만 꼭 한번 얼굴을 보고 싶다고 절규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또 이산가족상봉을 전하는 방송을 보면 분단의 고통으로 인해 반세기가 넘도록 생이별을 해야 했던 이산가족들이 상봉하여 울부짖으며 서로를 부둥켜 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혈육의 정이란 참 무서운 것이란 생각이 든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있듯이 혈육의 끈끈함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속의 주인공 찰리 역시 그렇다. 찰리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집을 나와 철저하게 이기적인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이제 세상에 혈육이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의지할 사람도, 마음을 열 사람도, 기댈 사람도 없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애인에게 조차 자신의 속마음을 오픈하지 않는 세상에 일정한 선을 긋고 벽을 쌓아버린 남자였다. 하지만 그런 그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형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바뀌기 시작한다. 물론 처음에는 유산을 얻을 목적으로 형에게 접근했고,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과의 동행을 귀찮아 하기도 했지만 그는 점점 형을 이해하게 되며 조금씩 형과의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결국 그는 짧은 여행동안 형과 시간들을 보내며, 형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고 살았던 그가 마침내 형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렇듯 피를 나눈 가족애의 힘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점점 가족이 파편화 되어가고, 핵가족화 되어감에 따라 가족애가 조금씩 퇴색되어져,,,,,,,,,,,,,,,,,,본문 내용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