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화 시대에 필수인 영어, 그리고 토익점수 800점이 넘지 않으면 입사 원서조차 낼 수 없는 현실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전 첫 토익 시험의 성적표는, 그 동안 믿어왔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순식간에 자만이었음을 알려줬죠. Listening 연습을 위해 CNN을 시청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던 저는 우연히 광고를 보던 중 FedEx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어가 잘 들리지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화면 속에 보이는 FedEx라는 회사는 무척 호감이 갔습니다. 광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택배 직원이 우편물을 들고 바다처럼 넓어 보이는 강 앞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 곳을 건너야 목적지에 갈 수 있나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을 때 바다 속에서 나무판을 든 동료직원들이 나타나 간이 다리를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 광고를 통해 FedEx라는 회사의 의지를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못 가는 곳일 지라도 그들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 하루 빨리 배송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FedEx가 정말로 없는 다리를 새로 만들어서 까지 배송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배달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광고에 풍기고 있었으니 얼마나 멋집니까.
마침 물류관리론 수업의 레포트와도 맞아떨어져 FedEx라는 운송 회사를 조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레포트일 것이나 열심히 썼으니 교수님의 따뜻한 지도 부탁드립니다.
1. Something special in FedEx logo.
E자와 x자 사이에 있는 화살표가 숨어있다.
"The arrow was indeed intentional as a secondary design element. It`s a neat, interesting visual bonus. The arrow is intended to communicate movement, speed and dynamic nature of our company. "
- Federal Express Corp. 대변인인 Jess Bunn -
2. FedEx의 시작은?
설립자인 프레드릭 스미스는 청년시절 LA에 살았는데 마이에미에 계시는 부모님께 보내는 생일선물 배달에 일주일 이상 걸리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경영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어떻게 미국 내 소화물을 하루만에 배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즐겨타던 자전거 바퀴에서 영감을 얻어 석사학위 논문에 `허브앤드 스포크`(Hub & Spoke)라고 이름 붙인 항공운송시스템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