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중 한명인 연암 박지원의 소설인 호질을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고 작품속 등장인물들을 통한 작가의 저술의도를 분석하였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와 당대를 비교하며 느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의 느낌은 ‘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 하는 것이었다.
호질(虎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자 뜻을 풀어보니 ‘호랑이의 꾸짖음’이라는 뜻이었다.
이 소설은 연암 박지원의 청나라 여행기인 ‘열하일기(熱河日記)’내에 등장하는 짧은 소설로 본인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남이 쓴 것을 ‘각색’하였다고 한다. 그가 청나라 여행 중 ‘산해관이’라는 곳에서 연경으로 가는 도중 한 여관에서 곳에서 묵게 되었을 때, 점포 벽에 기록된 글을 발견하고 이를 베껴왔다고 한다.
이 글을 베낄 때 역할을 분담하여 자신은 전반부를, 동행한 정진사는 후반부를 필사하기로 하였는데 정진사가 맡은 부분이 엉망이라 이를 다시 정리하여 한편의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박지원의 이러한 주장이 실제로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호질의 후반부가 가장 비판의 강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아마 당시의 지배층에게 추궁을 당할 것이 두려워 일종의 핑계거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