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그 나라에는 전 세계 인구의 오 분의 일의 인류가 모여 살고 있고, 땅 덩어리의 면적은 우리나라의 100배에 이르며, 수 천 킬로나 되는 만리장성을 쌓고 무수한 인류문명의 역사를 기록한 나라…정말 중국이란 나라는 어마어마한 덩치의 거대한 나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나 일본에 문화․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며 아시아 전 지역에 강력한 문화 종주국으로 군림해 온 사실을 보아서도 중국은 외형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파워를 지닌 국가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중국은 ‘중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거대한 나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외부에 비추어진 중국에 대한 거창한 수식과 포장에 비해 중국의 모습은 나에게 고작 게으르게 여유를 부리는 만만디의 나라나, 장삿속에만 밝은 비단 장사 왕 서방의 나라, 공자의 유교전통을 지니고 있는 나라, 모택동 등소평 등으로 상징되는 사회주의의 나라, 물가가 비교적 싼 나라로 인식될 뿐이었다. 또한 요즘에 와서는 신문이나 여러 매체들에서 연일 중국의 경제성장을 보도하며 ‘중국 신드롬’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만큼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조건 속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나에게 그리 흔치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소노다 시케토의 ‘중국인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13억 명의 중국인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책으로 다가왔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국민성과 비교를 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비교라는 점에서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작가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라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생각한 부분을 작가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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