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를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국가중심의 복지제도화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20세기 후반 이후 복지국가의 역사는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였다. 특히 1970년대 중반의 석유파동은 세계적 경제위기를 유발하였는데 이는 복지국가 운용을 위한 경제적 자원 조달의 측면에서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복지제도 확대의 정치적 필요성을 떠받쳐 주었던 사회주의 국가들의 잇단 붕괴는 복지국가 운영의 정치적인 이념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결과 또한 가져왔다. 이에 1980년대 이후에는 복지국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보수주의적 정치이념이 지속적으로 확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