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의사소통능력의 발달은 매우 일찍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기 이전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울음, 미소, 표정, 몸짓, 응시 등은 언어 전단계의 영아가 갖는 중요한 의사소통수단이다. 이들 언어 이전의 의사소통수단은 언어가 획득된 뒤에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흔히 신체언어라 지칭되는 강력한 의사소통수단으로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아동이 언어를 구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실제로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언어적 수단에 의존한다. 2세경부터 아동은 기본적인 언어적 의사소통기술과 대상과 사회적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화용론적 능력을 발달시켜 간다. 아동의 의사소통기술은 몇 가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첫째, 상대방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