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 CSR)이라는 개념은 오늘날 세계 비즈니스 사회에서 가장 널리 받아드려지는 경영방침 중 하나가 되었다.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정부와 비정부조직, 심지어 지역 시민단체와 소비자들 간에서도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보급되고 있다. 거의 모든 중요 국제기구들은 적극적으로 CSR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CSR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규범을 발표하는 등 논의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미국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기업 경영자들이 CSR은 중요한 경영논리 증 하나라고 대답했고, 70%가 사회복지를 위한 기업사회재단을 출자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CSR은 역사적으로 산업화와 더불어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논의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에 의한 것이다. 이에 기업은 이 패러다임 변화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부각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일종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복합명사가 생긴 것은 미국의 경제공황기간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서 나왔다. 빈곤이나 실업의 책임을 개인에게 지울 수 없게 되고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민간단체들이 나누어져야 할 사회적 절대필요에 의해 새 개념이 생겨났다. 그 이전에는 빈곤이나 질병이나 무지가 모두 당사자들의 죄이고 그 죄에 대한 벌이라는 통념이 너무도 당연시 되었다. 대공황이 온 다음엔 그런 주장이 자리를 잃게 되었으며 정부도 기업도 사회, 종교단체도 힘을 모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으며 극심한 경제사회의 혼돈 속에서 사회보장이 싹트고 사회안전망이 시작되고 그런 가운데서 기업들이 사회경제 회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OECD나 국제상공회의소에서는 '사회적(Soci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기업의 책임이 사회문제에 국한 될 수 있다는 견해로 인하여 CR(Corporate Responsibil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Organization : ISO)에서는 사회적 책임 범위에 기업뿐 아니라 일반조직이나 정부를 포함하도록 하여 '기업(Corporate)'이라는 단어를 빼고 SR(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제는 결국 기업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거나 이를 행사했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즉 기업이 자기에게 부여된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의 권력만 행사할 경우 일반대중이나 관련된 이해관계당사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회는 기업이 행사하는 권력과 균형을 이를 수 있는 책임 있는 기업행동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사회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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