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성인은 부모세대에게 예전처럼 더 이상 의지할 수 없음을 알고, 오히려 부모세대가 자신들에게 의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중년기는 부모세대가 신체적으로 노화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의존적인 시기이므로 이들에 대한 부양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자신이 중년기 위기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노부모에 대한 신체적 부양의무를 다하고, 가족의 지출이 가장 최고조인 시점에서 경제적인 부양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중년기의 문제를 더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