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란 말은 사전에 '문제를 해결하거나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서로 의논함'으로 정의되어 있다. 영어로는 counseling이며 이는 라틴어 counsulere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려하다', '자문하다', '조언을 구하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말뜻은 광의의 의미에서 상담을 대변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광의의 의미로서의 상담은 인류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오늘날 전문적 상담은 다른 영역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상담이라는 용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각 분야에서 너무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상담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전문적인 상담에 대한 정의는 인간을 보는 관점에 따라 학자들마다 다양하다. 그중 몇몇 대표적 학자들의 정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Rogers(1952)는 "상담이란 상담자와의 안전한 관계에서 자아의 구조가 이완되어 과거에는 부정했던 경험을 자각해서 새로운 자아로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여 상담의 과정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Shertzer와 Stone(1980)은 "상담을 자기와 환경에 대한 의미 있는 이해를 촉진시키고 장래 행동의 목표나 가치관을 확립해서 명료화하도록 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라고 하여 자신과 환경에 대한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창(1988)도 "상담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에게 자신과 주위 환경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킴으로써 적응과 발달을 위한 행동의 변화, 즉 개인의 성장을 가져 오게 하는 상호작용의 학습과정"이라고 정의하여 상담의 학습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장호(1995)는 상담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과의 대면관계에서 생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다"라고 정의하였다. Burk와 Stefre(1979) 또한 "상담을 훈련받은 전문가와 내담자 간의 전문적 관계로서 이러한 관계는 간혹 두 사람 이상을 포함하지만 대체로 일 대 일의 관계이며 상담과정에서는 내담자들이 자신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관점을 잘 이해하고 명료화하며, 의미 있고, 현명한 선택, 정서적 문제나 대인관계문제 해결을 통해서 스스로 결정한 목표에 도달하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고 정의하였다.
정원식과 박성수(1978)는 상담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사이의 개별적인 관계를 통하여 새로운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박성수(2000)는 "내담자와 상담자 간에 수용적이고 구조화된 관계를 형성하고 이 관계 속에서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환경에 대하여 의미 있는 이해를 증진하도록 함으로써, 내담자 스스로가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여러 심리적 특성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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