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행정의 독자적 특성은 사회복지조직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사회복지조직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클라이언트에게 직접 제공함으로써 개인 또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사회복지조직은 클라이언트와 직접 접촉을 하면서 활동을 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들의 복지를 유지하고 증진시키도록 사회로부터 위임을 받았으며, 이 점이 또한 조직의 존재를 정당화시킨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조직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1/ 사회복지조직에서의 서비스 생산원료는 인간이다. 제조품을 만드는 생산조직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와 에너지 등을 투입하듯이, 사회복지조직에서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라는 인간을 필요로 한다. 이렇듯 인간이 서비스의 원료가 된다는 것은 사회복지조직이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한다. 사회복지사는 고유의 가치와 인간성 ․ 도덕성 ․ 정체성을 갖는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가치관에 입각하여 서비스 산출과정에 참여하면서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사회복지조직의 목표는 불확실하며 애매모호하다. 사회복지조직의 목표는 대개 추상적으로 표명된다. 그 이유는 일반사회에서 사회복지조직에 거는 기대와 태도가 모호하거나 상반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빈민 ․ 정신질환자 ․ 범죄자 ․ 미혼모 등 정상적인 생활에서 일탈된 행동을 보이는 클라이언트에게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인 지지가 없음은 물론, 합의된 요구가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때로는 세금을 낭비하고 클라이언트의 의타심을 조장하므로 철회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조직은 이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조직목표를 모호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3/ 사회복지조직의 기술은 사회적 이념에 따르면서 동시에 불확실하다. 사회복지조직의 핵심적인 기술은 클라이언트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일련의 절차와 방법으로서 사람을 분류 ․ 유지 ․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은 인간의 존엄성 ․ 독특성 ․ 잠재성 등과 부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복지조직은 관련학계와 전문가조직이 승인하는 기법을 사용함은 물론, 당시의 사회적 이념이나 가치와 부합하는 기술을 사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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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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