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 설화와 왕인축제
1. 머리말
2. 구림마을과 왕인설화
3. 왕인의 탄생지로 구림이 지목된 이유
4. 왕인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5. 맺음말
1. 머리말
봄~봄~봄, 봄이왔어요♬
지금은 겨울인데 왜봄 노래를 부르냐며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 아름답고 각 가지의 의미가 있지만, 나는 무엇보다 봄이 가장 아름답고 좋아한다. 어느 시인은 봄의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봄은 꽃의 계절로, 진한 향기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소풍으로, 지금은 봄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영암의 왕인문화축제는 영암지역에서 매년 풍성한 벚꽃나무를 자랑하며, 왕인이 영암에서 출생했다는 전제 하에 열리고 있다.
영암은 왕인의 영암출생설을 전제로 왕인이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했다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왕인이 영암지역에서 영웅화되고 있음을 뜻하지만, 영암지역의 왕인의 영웅화와 달리 고등학교 국사교과서에는 ‘일본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라는 정도에 그치고 왕인이 영암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 또, 왕인의 영암출생설에 관련한 설화가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도선과 관련된 설화의 주인공이 왕인으로 전화(轉化)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왕인의 영암출생설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이처럼 영암출생설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영암에서는 왕인을 매개로 왕인탄생설화가 지역내 다양한 문화행사와 결합되어 전남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왕인문화축제가 열리는 영암군은 특유의 장소적 매력요인이 벚꽃과 왕인 탄생설화와 결합되어 타 지역의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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