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보다 우리는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 경쟁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부를 차지하는 가에 있다. 즉, 돈이 모든 가치의 최상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근본적인 문제는 언제나 뒷전이다. 그리고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서야 비로소 잊었던 문제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들 삶이라는 것이 대체로 이런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삶에 회의를 조금이라도 품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인간이라면 안고 사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미리 고민할 기회를 주고, 그 해답의 힌트를 얻게 한다.
『무지개 원리』의 저자이기도 한 저자 차동엽 신부는 공학도로서의 삶 대신, 사람을 살리는 일이 자신의 소명임을 일찍 깨닫고 성직자의 길로 들어선 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사람을 살리는 일이란 사람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갖게 하는 것, 즉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 『잊혀진 질문』도 이와 같은 저자의 소명 의식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