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용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만큼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많은 연봉을 받는 일을 하더라도 의무감에 일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이나 행복의 표정을 얼굴에서 찾기 힘들다. 옆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불편하고 안타깝다. 반면, 국제구호 전문가 한비야를 보면 한 여름 갈증 끝에 마시는 물만큼 시원함을 준다. 남들이 볼 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본인은 만족하니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녀가 오랜만에 새 책을 출간했다. “그건, 사랑이었네” 이후 6년만이라 더욱 반갑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진다. 잠깐 살펴보니 긴급구호 외에 지난 6년간 미국에서 인도적 지원학 석사과정,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이화여대 국제대학교 강의 등으로 여전히 바쁘지만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게다가 곧 이화여대에서 박사 과정도 밟을 예정이란다. 50이 넘는 나이에 정말 대단한 에너지와 열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