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국어사를 배운 기억이 난다. 15세기 한글 창제 이전까지는 문자가 없어 주로 한문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 국어의 변천사를 보여줄 문헌 자료는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거의 없다. 그래서 중세 이전의 국어사에 대해서는 용두사미 식으로 배운 기억이 난다. 이런 점에서 영어의 역사와 비교되어 아쉬운 측면이 있다. 아무튼 우리 국어 역사의 변천과 비교해 가며 읽어보는 것도 더 깊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듯하다.
원제는 The Story of English이다. 이 책에서 작가 필립 구든은 1장 초기 영어, 2장 중세 영어, 3장 영어의 발달, 4장 근대 영어, 5장 영어의 세계화, 6장 현대 세계의 영어, 7장 영어의 문제 등으로 나누어, 영어의 탄생에서부터 영어가 세계를 정복하며 오늘에 이르게 된 과정까지, 재미있는 이야기와 연표, 그림들을 곁들여 흥미롭게 들려준다. 세계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영어 공부에 지쳤을 때 이 책을 읽으면 머리도 식힐 수 있고, 영어 공부하는 재미를 다시금 느끼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