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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십대가 되면 부모는 기존과 다른 혼란을 겪게 된다.
부모는 자녀가 언제나 그대로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살아간다.
십대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긍지와 고통 등 상반된 감정을 갖고 있다.
부모-자녀 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또 다른 감정은 적대감과 긍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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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언젠가는 십대가 되고 사춘기를 맞게 될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이 시기가 되면 과거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에 대하여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과거의 이미지를 쉽게 버리지 못하여 자녀가 변한 후에야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십대와 생활하면서 성숙한 자신의 부모기에 대한 이미지를 포기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는 혼란과 좌절을 겪으며 새로운 부모-자녀 간의 이미지를 정립해야 하는 과업에 직면하게 된다.
자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은 오랫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느껴왔던 부정적인 감정으로서 자신과 자녀를 동일시하여 느끼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성장한 자녀와 부모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는 중요한 과업이다.
자녀는 새롭게 변화된 세계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권위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상호의존하는 단계에서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자녀의 행동에 어떤 한계를 설정해주어 거기에 따라 자녀를 안내함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권위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 부모-자녀 관계의 재정의는 결국 분리된 자녀의 정체감을 수용해 가는 과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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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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