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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인간과 동물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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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공존
1. 생태계의 보존과 공존
(1) 공존의 방법
1)개미와 식물의 공존 예
개미는 벌과 달리 식물의 수분을 돕는 일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실제로 꽃의 구조나 기능은 공진화의 산물이다. 즉, 벌을 비롯해 수분을 돕는 여러 동물들과 오랜 세월을 두고 함께 진화해 온 결과라는 뜻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개미에게 수분을 맡기는 식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여왕개미와 수개미들을 제외하곤 날개가 퇴화해 날지 못하는 개미는 꽃가루를 멀리 퍼뜨려야 하는 식물의 입장에서 볼 때 그다지 훌륭한 매체가 아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식물들은 꽃 속 외에도 잎이나 가지에 꿀샘을 가지고 있다. 이를 꽃 밖 꿀샘이라고 부르는데, 꽃 안 꿀샘이 수분을 돕는 동물들을 위한 것인데 반해 꽃 밖 꿀샘은 거의 예외 없이 개미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이다. 개미는 이 꽃 밖 꿀샘으로부터 고도로 농축돼 있으며 바로 양분으로 쓰일 수 있는 단물을 얻는다. 대신 개미는 그 식물을 온갖 초식동물로부터 보호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꽃 안 꿀샘에는 단물에는 당분은 물론 단백질도 풍부하게 있는 반면 꽃 밖 꿀샘의 단물에는 단백질 성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개미는 필요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다른 초식동물을 잡아먹어야 한다. 박쥐의 도움으로 수분을 하는 벌사나무의 예를 보자. 박쥐를 위해 꽃 안 꿀샘에 준비해 놓은 단물에는 농도 11%의 설탕과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다. 이에 비해 개미를 위한 꽃 밖 꿀샘의 단물에는 단분만 잔뜩 들어 있고 아미노산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식물의 입장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이 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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