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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글쓰기] 독후감 - 페터 뷔르거의 아방가르드의 이론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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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글쓰기]
우리의 자유 공간을 위하여
-페터 뷔르거의「아방가르드의 이론」을 읽고-
예술은 어렵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예술을 떠올려보면 무언가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고대 예술가의 이미지만 남아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런 예술이 나에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딸이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던 나의 엄마는 내 어린 시절의 절반을 예술과 보내도록 만들었다. 엄마는 나에게 피아노와 플루트의 교향곡을 가르쳤으며 베르나르의 소설을 읽게 했고, 앤드워홀의 작품을 이해시켰다. 엄마는 적어도 나에게 예술이라는 고상한 취미를 갖게 하려고 했음이 분명하다. 보이기 위한 예술 행위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은 없었다. 나에게 예술이란 지루하고, 진부하고 멀게만 느껴지게 되었고 그 마음가짐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나에게 예술은 이런 이미지이다. 나는 페터 뷔르거가 쓴 책 「아방가르드의 이론」을 통해 예술에 대한 이러한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려고 한다. 페터 뷔르거가 쓴 아방가르드의 이론을 통해 예술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색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1.예술의 자유공간을 찾아서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역사적 아방가르드 운동들이 지녔던 의도는 전도된 징후를 보이며 실현되고 있다. 자율성 상태를 잘못 지양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자율성 상태를 지양하는 것이 도대체 바람직한 일인지, 오히려 예술이 실생활에 거리를 둠으로써 비로소 자유공간 -이 자유공간 내에서 기존질서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확보되는 것이 아닌지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1)1) 페터 뷔르거, 아방가르드의 이론(Theorie der Adantgarde),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09,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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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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