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상근 건염 (supraspinatus tendinitis)*
일상생활뿐 아니라 노동, 운동과 같은 각종의 신체 활동 중에, 팔을 옆으로 들거나 들어서 돌리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을 때 우리는 흔히 상지와 어깨를 잇는 근육의 문제를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을 인식하고 나서 환자 스스로, 또는 검사자에 의해, 어깨의 견봉 下面이 압박되었을 때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 주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병변 중에서도 우선은 견봉 밑에 위치한 길이 2.5 cm의 극상건 자체나 그 주위의 병변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건에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고, 견봉 下에 있는 점액낭이나 관절 내에 석회화된 물질이 침착됐을 수도 있으며, 더 심한 경우 건 파열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이들 여러 가지 가능성들 중, 극상근건염은 견관절 자체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극상근건염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회전근개라는 녀석에 대해 알아보자.
그림 회전근개 (녹색 부분)
1. 회전근개 증후군
(rotator cuff syndrome)
어깨의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은 회전근개 증후군인데,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어깨 관절의 앞뒤 상부를 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네 개의 근육과 그 건으로 이루어진, 전체적으로 둥근 모양의 덩이를 말한다. 이는 상완골의 대, 소 결절에 부착된다.
이들 근육이 중요한 이유는 이 녀석이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회전근개에 작용되는 합력은 견갑골과 상완골이 부착될 수 있도록 하는 압박력으로 작용하여 관절을 안정시키고, 삼각근의 근력이 작용할 때 전단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여 팔의 원활한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상완와 관절의 역학적 안정을 확보함은 물론, 관절낭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견관절의 외전에 소요되는 힘의 30~50%, 외회전에 쓰이는 힘의 8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회전근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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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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