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육을 위한 학교장상
Ⅰ. 들어가는 말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학교교육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직 사회 내부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비전문적 인식과 비도덕적 행태, 무책임과 무사안일, 관료주의와 권위주의 등 버려야 할 교직 사회의 병폐를 과감히 벗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학교 경영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교장은 새로운 학교 문화를 이끌기 위해 변화의 선봉에 서야 하며, 구태의연한 학교 경영 행태에 의존해서는 교원의 의식 변화도, 학교 문화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 교장은 과거와 같이 단순히 학교를 관리하는 관리자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학교 경영을 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지도자로서의 교장상을 적극적으로 추구해 나가야 한다. 21세기 교육을 위한 새로운 학교장상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의 학교장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학교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 권위주의적 학교 운영, 공급자 위주의 정책 시행 등을 특징으로 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교육 병리를 일신하고, 학생-교원-학부모-지역사회 등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 문화를 창조하는 학교교육 공동체를 조성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교직원 문화의 정착은 물론,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학교교육에 관한 정보 제공 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하며, 건전하고 자율적인 학생문화의 정착을 통해 교육 활동의 효과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
둘째, 미래의 학교장은 인간 존중의 자율 경영에 초점을 두고 학교 경영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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