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루소의 에밀을 읽고
나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고,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 아동심리를 더 깊게 배우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코메니우스에서 시작된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관이 담긴 에밀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에밀의 성장기 소설이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책을 펴면 어느덧 무의식 속의 세계로 곧 잘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연하게나마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게 되었고, 나의 교육철학에 대해 루소의 교육사상이 다시금 영향을 미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에밀을 통해 루소가 말하는 참다운 교육이란 어떤 것인 지에 대하여 정리해보고, 이어 에밀의 줄거리와 교육방법, 나의 감상을 덧붙였다.
루소가 말하는 좋은 교육이란, 나쁜 감화를 미치게 하는 이른 바 교육과,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사회로부터 유래하는 모든 것을 배격하고, 인간의 가장 순수한 자연성을 지니고 있는 어린이에게, 그 본연의 자유를 자연에 귀의시켜야만 한다. 그것이 루소가 제창하는 부정적 또는 소극적 교육의 의미인 것이다. 이와 같이 소극적 교육의 첫째 목적은, 어린이를 기존 사회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지켜 주는 것인데 , 그 사회란 말할 것도 없이 루소가 눈앞에 보고 있는 프랑서의 절대주의 사회이다. 그래서 루소는 사교계라는 극도로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사회의 악습에 둘러싸여 있는 귀족의 자제로서 고아 에밀을 학생으로 택하고 그 학생에서 완전한 사회 관계에 있는 이상적 교사- 실은 루소의 분신-를 주어 사회의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는 청순한 자연, 즉 전원 속에서 교육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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