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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적 독일여성주의 문학과 크리스타 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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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적 독일여성주의 문학과 크리스타 볼프
1. 서언
근래에 들어와서 탈근대를 주장하면서 영향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은 21세기로의 전환기에 현대 시민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안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포스트모던적 경향은 오늘날 학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 담론들인 문화다원주의, 여성주의, 환경주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고는 포스트모던적 경향 가운데 60년대 말 이래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세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페미니즘 여성운동과 여성주의 문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1)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1963)를 시발점으로 미국에서 발생한 페미니즘 운동과 여성주의 문학은 70년대 독일에서 확고한 영역을 확보하였다. 페미니즘 주창자들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성차별에 의한 여성의 억압을 가장 오래된 억압의 한 형태로 파악한다: “성차별이 (...) 계급투쟁보다 더욱 더 심각하다.”2) 이러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하여 독일의 대표적 여성작가 크리스타 볼프는 페미니즘 여성운동가들의 일방적 “남성증오”와 여성의 “자신의 성으로의 후퇴” 경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그러면서도 볼프는 페미니즘 여성운동의 “자발성”과 “상상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우리가 거기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없다.”3) 이처럼 볼프는 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펼친 페미니즘에 영향을 받았지만 결코 자신을 급진적 페미니즘 작가로 간주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에보르크 바흐만과 더불어 독일문단의 대표적 현대 여성주의 작가로서 크리스타 볼프의 문학관이 “여성주의 미학” 논의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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