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공존하는 삶’
배려를 읽고
처음에 ‘배려’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왠지 진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배려가 살아가면서 분명히 필요한 덕목이기는 하지만, 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야 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배려’라는 말은 그저 고리타분하며 왠지 모를 사치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조금의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른에게 우산을 빌려 주려고 하는 작은 꼬마의 모습에서 학점과 취업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소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던 주인공 ‘위’는 전무후무한 초고속 승진으로 입사한지 7년 만에 차장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아내와 별거 중이던 주인공은 정리대상으로 지목받는 프로젝트 1팀으로 발령받게 됩니다. 의욕 없어 보이는 팀원들과 일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아내와의 이혼 등 일이 꼬인다고 생각할 즈음, 11층에서 만난 인도자로부터 인생교육을 받을 때마나 쪽지하나씩을 받게 됩니다.
인도자가 중요한 순간마다 위에게 건네주는 세 장의 카드에는 배려의중요한 원칙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카드에는 스스로를 위한 배려에 솔직 하라는 ‘행복의 조건’이, 두 번째 카드에는 너와 나를 위한 배려에 상대방의 관점으로 보라는 ‘즐거움의 조건’이, 세 번째 카드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배려에 통찰력을 가져 라는 ‘성공의 조건’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 원칙들을 통해 위는 인생의 단순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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