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 완벽한 인간.’ 체 게바라를 꿈꾸며 - 체 게바라 자서전을 읽고
내가 체 게바라를 알 게 된 것은 매스미디어보단 티셔츠를 통해서였다.
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베레모를 쓴 남자의 모습에 체 게바라라는 이름마저 잘 어울려 나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있어 닮고 싶은 모습 중 하나가 되어갔다. 또, 현재 한국의 모습을 비추어 봤을 때, 이익중심으로 치우 져진, 그 이외의 것은 겉치레가 되어버린듯 한 것을 많이 느끼게 되어 체 게바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 나름대로 이과생이었지만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라틴 아메리카의 혁명도, 사회주의도, 게릴라에게도 관심을 두었었지만 체 게바라는 이름은 들어보기만 했던. 그러던 중 체 게바라의 삶에 대한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서 보게 되었다. 막연하게 동경하기만 했던 체 게바라의 삶에 대해서 완벽하지 않지만 재구성한 영화를 보니 그가 살았던 삶의 모습, 가치관 등에 대해서 더욱 가까이 접근 할 수 있게 되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고난 후 그의 인간미에 흠뻑 빠져 버렸다.
멋진 사람, 완벽에 가깝고자 노력했던 사람. 그런 사람 체 게바라의 내면은 어떠하였을까... 궁금증이 더해진 가운데서 연달아 접하게 된 체 게바라 자서전.
그의 인생을 바꾼 남아메리카 여행의 일기부터 혁명의 순간까지 그가 남긴 기록이 들어있는 책이었고, 흔하디흔한 누군가의 평론은 거의 배제한 채 오로지 체 게바라의 말과 글에 의해 체 게바라. 그 자신이 펼쳐지기에 그에 대해서 완전 무지하다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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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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