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이미 수업시간에 한 번 봤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가까운 비디오 가게에서 이 영화를 거금() 천원을 주고 빌려왔다. 비디오가 상, 하 2개로 나뉘어져 있길래 순간 긴장했다. 학교에서 봤을때는 그렇게 길게 느끼지 않았었는데... 그러나 다행히도 약 140분 짜리 영화를 단지 두 개의 테이프에 나누어 놓았을 뿐이었다.
집에서 혼자 이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졸지 않았다. 단지 이 영화가 재미있고 흥미롭기 때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마도 그것은 배경지식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때문이 아닌가 싶다. 영화 내용 자체에서 그다지 크고 충격적인 장면이 없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편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시청했을때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에~, 이게 끝이야’ 학교에서 이 영화를 다 본 직후 처음으로 느꼈던 감정이다.
그러나 굳게 마음을 먹고(처음엔 단지 리포트를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위대한 개츠비’를 우선 책으로 그 내용을 어느정도 섭렵하고 영화를 다시 보니 확실히 그전과는 좀더 다르게, 보다 폭 넓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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