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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영화 감상문 - 영화 애자(Goodbye Mom, 2009)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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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 : 애자(Goodbye Mom, 2009)
[줄거리]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과 딸(애자)을 혼자 키우는 엄마. 애자는 학교에서 말괄량이에 말썽을 많이 부리는 아이지만, 글쓰기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유학을 가고싶어하던 애자를 뒤로하고 아들을 유학 보내는 엄마. 이 때문에 엄마와 애자는 티격태격 많이 싸우게 된다. 애자는 고향인 부산에서 홀로 서울에 올라가 무명 작가생활을 한다. 하지만 맘처럼 일은 잘 풀리지 않고...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등 힘든 일상인 애자. 이 때 엄마의 병이 재발한다. 평소 티격태격하던 모녀는 이로 인해 서로에게 조금씩 의지하게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애자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며 다시 살아간다.
이 영화에서 제가 주목했던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지만 씩씩하게, 때로는 억세게 자식을 키우시는 어머니의 모습.
두 번째로는 서로 사랑하지만 표현이 부족했던 애자와 어머니입니다.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이혼한 후 홀로 자식들을 키우는 편부모 가정이 생각보다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애자의 어머니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기 힘드셨을텐데,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엄격하고 억세게 아들과 딸을 키우시는 모습이 영화의 전반에 나타납니다.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지만, 가장이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쉽게 기댈 수도 없는 어머니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애자의 어머니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부모님들 대부분이 그러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우울증이나 무기력함에 빠지기 쉬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때문인지 애자 어머니의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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