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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문화예술 - 한니발과 포에니 전쟁, 지중해의 패권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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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문화예술 - 한니발과 포에니 전쟁, 지중해의 패권 흐름
1. 지중해 패권의 흐름
기원전 265년, 메시나는 로마 원로원에 구원을 청한다. 메시나는 시칠리아의 최강국인 시라쿠사의 공격을 받고 있었는데, 자력으로는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카르타고에 의지할 것인가, 로마에 구원을 청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갈라져 있었다. 메시나는 로마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원을 요청받은 로마는 망설이고 있었다. 로마인은 법을 존중하는데 메시나와 동맹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시나에 가려면, 아무리 좁은 해협이라고는 하지만 바다를 건너야 한다. 로마 군단은 한번도 바다를 건넌 적이 없었다. 군선은 있지만, 수송선단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 이때까지 선박이 필요할 때는 ‘로마연합’에 속해 있는 항구도시 나폴리나 타란토가 대행해 주었다. 그런 로마인이 발을 물에 담그기를 망설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가 지원 요청을 거절하면, 메시나는 카르타고에 의지할 게 뻔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메시나가 카르타고의 수중에 떨어지면 이탈리아 남부를 둘러싼 해역의 지배권은 카르타고의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로마를 맹주로 하는 ‘로마연합’도서들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제 1차 포에니 전쟁의 첫해인 기원전 264년, 메시나를 지원하기 위해 로마군을 이끌고 간 집정관 아피우스 클라우디스가 이끄는 로마군은 메시나에 도착한 뒤 환영나온 메시나의 주민 대표를 만나 로마와 메시나의 동맹 협정을 맺었다. 메시나를 지원하기 위한 군사개입이 명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위협을 느낀 시라쿠사와 카르타고는 동맹을 맺고 시라쿠사군은 남쪽에서, 카르타고군은 서쪽에서 로마군이 버티고 있는 메시나를 향하여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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