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를 통해 돌아보게 된 문제들
『페다고지』라는 책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입에 잘 붙지도 않아 이상한 이름을 남발하며 책을 찾았었다. 읽기도 전에, 교육 철학책이라는 말을 듣고 암담해하며 선뜻 읽지를 못하고 있었다. 머릿속에 철학이란 어렵고, 어려워서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은 철학을 공부하며 살고 있다. 나는 얼마나 뒤쳐져 있는 부류에 속해 있는 것인가. 『페다고지』를 읽고 처음 느낀 것이다. 나는 무슨 책을 보든 적대적으로 보는 시선이 강하다. 이 책도 다르지 않았다. 책에 속지 않을 것이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며 살기 때문이다. 읽으면서도 중간 중간 많은 생각을 하며 의문을 던졌지만, 그것은 내가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한 학생이라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여 그럴 것이다. 이 감상문을 통해 내가 『페다고지』를 통해 배우고 느끼게 된 사실을 다시 되새기며 조금이라도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페다고지’라는 말을 사전에 검색해보니 교육학이라는 뜻으로 나와, 페다고지를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에 비추어(최근까지 고등학생이었고, 지금도 배우는 입장으로써)써내려가려고 한다. 1장에서는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중 책의 본문에 보면 억압자의 폭력에 맞서는 초기 피억압자의 반란행위는, 초기 억압자의 폭력 못지않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학생과 선생관계의 폭력이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과거에는 흔하지 않았던 일이나, 현재 교권침해가 심각하고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 또한 비일비재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자면, 현재 이러한 상황은 혁명되고 변화하기위한 과정인 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무리 변화하는 과정이라해도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 가에 대한 고민을 하였다. 많은 의문을 품고 있을 무렵, 4장을 읽을 때서야 앞의 이야기에 대해 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4장에서의 본문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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