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읽고
내가 추리소설을 읽게 된 이후로 가지게 된 책 읽는 습관 중 하나가 밤늦게 서야 스탠드 하나를 켜고 책을 읽는 것이었다. 누가 뭐래도 그래야만이 이 책에 집중이 돼선 굉장히 스릴 있게 책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얼핏 이 책의 호평을 봤을 땐 이 책도 그렇게 읽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역시 나만의 방법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뒤편에 나오는 지킬박사가 쓴 편지와 라이언이 쓴 편지를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빠져서 잠잘 시간이란 걸 잊어 버렸다. 특히 지킬박사가 서서히 악에 지배 당하게 되면서 저지르는 행동을 볼 때는 정말이지 안타까웠지만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아니었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질문을 수십 번도 더 던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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