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찾아 떠난 버들치
큰 눈 버들치는 여울목에 살고 있는 물고기이다. 느는 항상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 바다에 가는 것이 삶의 목표였다. 그는 여울목에서의 삶은 순응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느러미 긴 버들치와 바다로의 여행을 떠난다. 여울목의 중간쯤 다다랐을 때, 지느러미 긴 버들치와 큰 눈 버들치는 맑은 물을 만난다. 맑은 물도 바다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큰 눈 버들치는 바다로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맑은 물은 이유 따위는 없다고 대답했다. 당연히 가야 할 곳은 그 곳뿐이라고 했다. 바다로 가는 것 까지만 이 그의 목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큰 눈 버들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바다에 가서 무엇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맑은 물의 태도는 순종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눈 버들치는 순종적인 삶이 분명 옳은 것은 아니라 생각했고 곧,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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