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 ‘가시고기’이다. ‘가시고기’의 표지는 손을 대면 때가 탈까봐 조심스럽게 책을 잡게 될 정도로 새하얀색으로 만들어졌다. 가운데는 책 제목인 가시고기가 큼지막하게 가로로 적혀있으며, 그 아래에는 가시고기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자칫 표지만 보면 가시고기에 대한 설명이 쭉 적혀있을법한 책으로 보인다. 나는 친구에게 얼핏 슬픈내용이라고 들은 터라 고기고기에 대한 책은 아니란걸 알고 읽었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이 책을 보게 된 사람이라면 오해할 만한 소지가 충분한 제목과 표지의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뒷표지를 보게되면 자그마한 토막 글이 있다. 그 중에서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 가는 아빠가시고기...’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구가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전이였지만 ‘가시고기’의 결말이 해피앤딩은 아니겠구나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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