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를 읽고
소설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이십대의 가운데에 서보니 흥미위주의 소설보다는 내게 날카로운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비소설을 많이 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만난 책이 이민규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라는 책이었다. 임상심리 전문가이며 심리학 박사인 그는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강의하며 쌓아온 인간심리에 관한 깊은 노하우를 이 책에서 전하고 있다. 평소 사람들의 습관이나 행태를 적어놓고, 그에 따른 여러 실험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 대처법도 알려준다.
심리학에 관한 책이라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것 이라고 지레 겁을 먹었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예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있어서 이야기의 깊이는 깊지만 그리 딱딱한 내용은 아니어서 좋았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 때 제일 마지막에 구조된 세 명의 피해자들이 어떤 경로로 시간을 짧게 느꼈는지, 그런 위급상황에서 어떤 점을 대비해야 할지, 자신과 남이 거울로 자신의 외모를 평가할 때 어떻게 생각이 다른지... 사랑하는 사람은 오래도록 그윽이 바라보는데 비해서 증오하는 사람은 응시하는 시간이 짧다는 등등의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들이 많다.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그 세상을 등지고 살아간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항상 즐겁고 보람된 일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좌절하기도 하고, 언제나 그 좌절을 겪고 일어나야만 하는 과제를 가지고서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 아래에서 항상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현재 위치를 생각하고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러한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속에서는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세상의 일이 모두 부정적으로 보이고 시기로 가득차기도 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라는 말에는 우리가 모르는 우리 내면 세계의 많은 진실과 수많은 지식들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세상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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