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학자는 모두는 약간 미친겁니다를 읽고
책에서 그려지는 에어디쉬(Paul Erdoes)라는 수학자의 캐릭터는 Beautiful Mind의 존 내쉬(John Nash)보다 몇배는 더 심각해보였다. 항상 동료 수학자들의 집에 쳐들어가서 무작정 수학에 대한 토론을 하기 좋아했던 에어디쉬, 전날 밤 11시까지 토론하다 잠이 드는가 싶더니 새벽 4시 반에 사람을 깨워놓고는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가 굿모닝 이나 헬로 , 잘 잤는가 따위가 아니라 n을 정수라 하고 k를... 이었다. 크리스마스 날 동료 수학자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동료가 나오자 메리 크리스마스. f(x)를 연속함수라 가정하고... 는 귀여운 축에 속한다. 그나마 인사는 했으니까 말이다. 헝가리 출생의 금세기 최고의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삶을 들려주는 책. 엄청난 양의 논문을 발표하고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한 에어디쉬의 생애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부터 최근의 몬티 홀 딜렘마 까지 다양한 수 학적 문제들과 함께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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