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밟기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다리[橋]를 밟는 전통적인 민속놀이이다.
답교(踏橋)라고도 한다. 이수광(李光)의《지봉유설(芝峰類說)》에 의하면 다리밟기는 고려시대에 시작되었다고 하나, 이것은 중국의 풍속이 고려에 전해진 것이다. 일찍이 중국의 옹낙(雍洛)이쓴 《영이록(靈異錄)》을 보면 당(唐)나라에서 정월 보름을 중심으로 3일간 야행을 허가하였더니 남녀들이 놀러다니는 거마(車馬)가 길을 메웠다고 하였으며, 육계굉(陸啓宏)의 《북경세화기(北京歲華記)》에는 정월 보름날 밤에 부녀자들이 모두 집에서 나와 다리를 거닐었다고 하였고, 우혁정(于奕正)의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에는 정월 보름날 밤에 부녀자들이 서로 이끌고 나와 거닒으로써 질병을 없애는 것을 주백병(走百病)이라 한다 하였다. 이 밖에도 중국에는 다리밟기에 대한 많은 문헌이 있다.
.
.
.
이하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