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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서 독후감(생명시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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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서 독후감>
'생명시대'를 읽고
― 환경친화적 과학의 필요성을 깨달으며 ―
'과학 기술의 발전과 환경문제', 그리고 '미래의 과학이 나가야 할 방향'. 현대 과학 문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접해 보았을 21세기의 중요한 화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 발전과 함께 초래될 환경 문제 등 여러 역기능들을 논의할 때에도 나는 그러한 것들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는 과학 기술의 '능력'을 과신하고 있었다.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나로서는 '과학'이라는 학문은 마치 무엇이든 만들어내고 변화시키는 조물주의 손과 같은 존재였고, 절대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의 세계였다.
나는 종종 '미래에는 과학을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혼자 흐뭇한 표정을 짓곤 하였고, 가끔씩 다른 사람들과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과학은 모든 환경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라고 호언장담을 했었다. 그리고 과학의 산물을 비판하고 환경을 '맹목적'으로― 나의 관점에서는 ― 옹호하는 환경 단체의 행동을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지나친 자기표현 정도로 치부해 왔었다.
하지만 '생명시대'라는 책은 나의 철부지 같은 생각에 경종을 울려 주었다. 책을 처음 펼쳐서 나는 무슨 책이든 차례를 먼저 보는 평소의 습관대로 차례부터 살폈다. 차례에는 숫자도 없이 그냥 다음과 같은, 어찌 보면 섬뜩한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타오르는 지구, 재앙의 땅', '도시폭발, 탈출하라!', '전쟁의 역사, 환경 테러의 역사', '21세기, 물 전쟁이 벌어진다', '그들과 인간의 멸종을 막아라' 등 모두 현재의 환경 문제에 대한 외침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예감과 함께 책을 읽으며 나는 서서히 제목에서 받은 섬뜩한 느낌만큼이나 놀라운 환경 재해의 실상들에 하나씩 접하게 되었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환경 무관심에 대해 아픈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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