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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한오백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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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한오백년」
윤지노는 외촌동이라는 서울 변두리에 살고 있다가 시내 용두동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시내로 이사한 윤지노는 외촌동의 삶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결국 자신도 외촌동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어느 날 윤지노가 외촌동에 방문하게 되는 것을 계기로 사건은 일어난다. 윤지노는 자신의 친구의 일년상(一年喪)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그리고 여동생 지후의 남편인 뽀빠이를 만나기 위해서 외촌동을 일년만에 찾아가게 된다. 외촌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전히 포장되어 있지 않았고, 외촌동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 그래서 윤지노는 어서 빨리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만 마치고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는 자신이 외촌동의 일부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목적으로 했던 일들은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 윤지노는 뽀빠이와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새벽에 외촌동을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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