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를 읽고
급하게 읽지 말고 꼭 천천히 읽어달라는 작가의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하루만에 읽어버렸던 책. 한가지 또 한가지 해야 할 일들을 읽어내려 갈 때마다 밀려오는 감동을 주는 책. 뭐 이 책을 접한 나의 행동과 느낌은 위 두 문장으로 간단히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늦은 저녁에 책을 구입하여 다음날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난 후, 나는 내 머릿속이 진한 감동과 공허함, 그리고 '내일부터라도 하나둘씩 책에서 가르쳐준 것들을 써먹어야 하겠다'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취업을 앞둔 대학 4학년, 집안의 장손, 한 가정의 장남등 나의 배역에 너무 몰입하여 내 주변을 돌보지 못한 내가 한심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아쉽고 안타깝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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