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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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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을 읽고서
-햄릿, 오델로, 리어왕, 맥베드-
잘 짜여진 희곡을 읽고 나면 연극을 올리고 싶은 충동이 다시금 가슴을 치고 올라와 방망이질 한다. 그러한 충동으로 책을 오래도록 붙잡고 있기 힘든 희곡 이였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400여 년이 지난 지금 날 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새롭게 해석되어 만들어지며 새로운 감동을 이끌어 낸다.
나는 이 희곡들을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대학교 1학년의 눈으로 읽고 이제 스물이 된 가슴으로 느끼려 노력했으며 어떠한 학자가 얼마전이든 무어라 했던 말에 개의치 않게 나의 소신과 느낌대로 나의 감상을 풀어놓겠다.
4개의 작품 모두 내가 살아오면서 영상이든 무대 위에서든 자주 접했던 것들 이였다.
그래서 다시금 희곡으로 읽는다 해도 감동이나 느낌이 떨어지지 않을 까.... 이미 머릿속에 박혀져 있는 그 작품들의 이미지가 새로운 나의 해석을 막아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4대 비극 중 내가 가장 먼저 읽게 된 것은 햄릿 이였다.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을 했으며 이윤택의 새로운 연출로 많은 사람들과 접한 희곡이다.
우유부단형으로 햄릿을 꼽는 게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렇게 햄릿형이라고 쓰는 사람들은 제대로 희곡을 읽어 본 것일까
폴로니어스가 죽고 오필리어가 죽고 거트루드가 죽고 레어티스가 죽고 클로디어스가 죽고 햄릿이 죽고....
(이런 식으로 줄거리를 늘여 놓는 다는 것은 '햄릿'을 모욕하는 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건조하게 줄기를 늘여 놓으면 그 사이사이를 이어가는 셰익스피어의 아름답고 신
경을 곤두세워 자극시키는 그의 말솜씨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커다란 사건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난 셰익스피어가 풀어놓은 말들에 흠뻑 빠져서 뻔히 알던 줄기를 잊고 그의 펜놀림들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글 속에 파놓은 가슴아리는 웅덩이를 알면서도 계속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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