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을 읽고
Ⅰ. 들어가며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存在)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로 인정을 받게된다. 그러나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원론적, 본질적 질문을 받는다면 그것에 대해 말하기가 곤란해짐을 알게된다. 그것은 세세한 부분이 아닌 큰 부분에 대한 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거기에 ‘본질’이라는 단어까지 삽입(揷入)이 된다면 참으로 답하기가 어렵게 된다. 과연 ‘인간에게 본질이 있는가’라는 것부터 시작하여, ‘본질을 인간에 적용시킬 수가 있는가’ 등 여러 문제가 도출(導出)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 가전제품을 들여놓았을 때, 그 설명서를 읽으면 그 기능과 작동 방법을 알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이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이 인간의 본질에 대해 설명해 주는 안내서의 역할을 함과 아울러 나에게 어느 정도 지식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펴들었다.
Ⅱ. 이어가며
이 ‘인간의 본질에 관한 일곱 가지 이론’은 처음 부분에 인간의 본질1)1) 여기서 ‘본질’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써야 되는지부터 나는 재고(再考)해 보고 싶다. 이 책은 레즐리 스트븐슨(Leslie Stevenson)의 저서로 원 제목(題目)은 “Seven Theories of Human Nature이다. 여기서 ‘nature'의 개념(槪念)이 모호해지는데 역자는 이를 본질(本質)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놓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으로는 본질이라는 단어보다는 본성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지 않나 한다. 그것은 이 책에 나온 여러 이론(理論)들이 인간을 하나의 ‘구조(構造)’로 보기보다는 그 이론에 맞추어 이론과 대상(인간)과의 ‘관계(關係)’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에 대해 여러 입장을 보이는 학자 내지는 사조2)2) 이 책은 일곱가지 이론 - 플라토, 기독교, 마르크스, 프로이트, 사르트르, 스키너, 로렌쯔등의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론을 소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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