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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드오퍼스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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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저 다른 내용의 ‘죽은 시인의 사회’를 한번 더 보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가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를 조용히 그리고 조금은 무겁게 다루고 있다면 이 ‘홀랜드 오퍼스’는 음악이라는 소재 때문인지 무거움 속에서도 조금은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감상문을 쓰기 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와 틀어 놓고 보고 있던 중 아들이 청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이 영화를 내가 예전에 본적이 있음을 알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비틀즈의 존 레논 등 익숙한 뮤지션들의 음악이 나와서인지 두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 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중 이 영화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로렌조오일’ 과 같은 영화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과는 다른 시선으로 이 영화를 감상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홀랜드가 첫 수업을 하던 모습. 학생들과의 대화 없이 냉담하게 진행되던 수업시간이 교생실습 기간동안 실제 선생님들께서 수업하던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되었다. 학생은 학생대로,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수업을 진행하시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지금 우리 교실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홀랜드가 학생들에게 했던 행동과 헌신적인 열정으로 현실의 교실에서도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비록 내가 교직 이수를 하고 있지만 과연 학생들을 대할 때 그런 열정과 사랑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한달 이라는 짧은 교생실습 기간에도 학생들 대하는 것이 부담 이였고 힘들었는데 평생 몇십 년을 그 학생들과 함께 하다보면 처음에 비록 열정을 가졌더라도 그것이 끝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이기에 극적인 감동이 크기는 했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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