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들”을 읽고
돈과의 전쟁에서 승리자가 되고싶은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수많은 재테크, 머니 게임 가이드들이 있지만, 이 책은 진짜 부자들이 스스로 부(富)를 모아가는 동안 견지했던 돈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부기자인 저자는 거주중인 집을 뺀 자산 총액이 10억~ 1천억원에 이르는 다양한 부자들 100여명을 만나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아내는 한편 부자들의 공통적인 습관을 보여준다. 특히 부자들의 목돈 만들기 과정부터 이것을 거액의 재산으로 불려나가는 과정을 실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부자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비로소 부자의 길에 접어든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대기업 총수들도 아니고 일류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로, 순수하게 자신의 노력만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평범한 보통사람들,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듯 하다.
얼핏 부자들의 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TV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듯 호화롭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이 없는 가정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자수성가한 알부자”들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지런하고,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남들과 다르고,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 특히 “가족은 돈을 버는 궁극적인 목적” 이라는 한 부자의 말은 인상적이였다.
이 책에 나오는 부자들의 공통점을 몇 가지만 나열해 보자면,
-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남을 즐겁게 해줄 수 없다
- 부자는 낙관론자다
- 이미 늦었다는 말은 없다
- 아는 만큼 돈이 모인다
- 자수성가한 부자치고 늦게 출근하는 사람 없다
- 기회는 눈 뜬 자에게만 열린다
- 돈은 사람보다 빠르다며 급히 좇지 말고 그물을 들고 기다려라, 먼저 정성들여 그물을 짜야한다
- 쓴맛을 봐야 세상을 볼 수 있다
- 저축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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