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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지배와 종교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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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지배와 종교적 저항
-산업화 시기 민속담론의 작동원리와 실천 양상-
1. 머리말
6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근대화 내지 자본주의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조국 근대화라는 일관된 방침 하에 전통적 농경사회의 생산양식을 급속히 해체시키고 자본주의적 공업화를 추진하였으며 특히 70년대에 접어들어 농촌새마을 운동을 벌이면서 전통적인 사회행태, 생활관습과 문화관행을 조국 근대화의 장애요인으로 낙인찍고 근절해야 할 것으로 규정하였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문화 보존운동, 민족적 가치 내지 민족정기 함양을 부르짖으며 전통사회의 문화적 종교적 관행의 일부를 이루었던 민속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보호법과 같은 법제적 장치를 마련하거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나 지방 문화제, 지방 향토축제와 같은 관제 민속행사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였다.
그리고 이와 대극을 이루는 반정부 저항문화운동도 역시 5.16 군사쿠데타 이후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해 온 군사정권에 반대하면서 정치적 저항의 상징 또는 그 문화적 표현으로서 전통적인 무속의례인 굿이나 민속놀이 혹은 민요를 사용해왔다. 70년대 이후 반정부 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풍물패, 대학축제에서 볼 수 있었던 각종 민속놀이나 무굿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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