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동기의 신체 발달
1) 신체 변화와 운동 및 지각 능력
출생 초기의 운동 능력이나 행동 특성은 아동 후기나 성인기의 언어, 지각, 인지 그리고 대인관계의 전반적인 발달에 대한 기초를 형성한다. 종래의 생각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출생 직후부터 유아는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환경을 탐색하며, 사물을 관찰하고 학습하는 초보적인 능력을 지닌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신체 발달은 생물학적으로 예정된 주기에 따라 진행된다. 전 인생 동안 인간은 두 번에 걸친 성장 급등(growth spurt) 현상을 경험하는데, 제 1 성장 급등기는 영아기 동안이고 제 2 성장 급등기는 사춘기에 나타난다. 출생 시 약 3.2kg의 체중과 약 50cm의 신장을 가진 유아가 출생 후 1년이 되면, 체중은 3배, 신장은 1.5배에 이르는 급격한 성장을 한다. 2세 이후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어 사춘기 이전까지 비교적 안정된다.
운동 능력의 발달적 변화는 다음과 같은 일정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머리에서 하체로 진행된다. 둘째, 중추에서 말초로 진행된다. 셋째, 대근육 운동에서 미세운동으로 발달한다. 이는 신체적 성장, 뼈와 근육의 성숙 그리고 신경계의 성숙의 결과로 나타난다.
생후 2년 동안의 운동 기술의 발달 과정을 보면, 보편적으로 일정한 계열적 순서를 따라 발달한다. 목을 가눈 후 뒤집고, 앉고, 붙잡고 서고, 걷는 등의 발달적 향상을 보이는데, 여기서 다소 발달의 속도의 개인차는 있으나 순서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앉기 전에 머리를 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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