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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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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몇 년 전에 출판 가에는 이상한 바람이 불었다. 공지영이라는 신예작가의 책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당당히 올라 이제는 여고생부터 3,40십대 주부까지 독자층을 넓힌 인기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몇 년 전에도 그와 같은 운동권 소설들이 인기를 끌었으나 한때 잠깐 책이 팔린 정도였으나 공지영씨의 “고등어”는 최근 몇 년간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로 이미 자리를 확고히 굳혀놓은 상태이다. 이런 현상을 어느 유식한 평론가는 80년대 후반부터 불어 닥친 페미니즘 열기의 초창기 세대들이 가정주부가 되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모래시계 세대들이 사회 속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가지게 되며 자신들의 젊을 때 이야기를 회상해보고자 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한다. 이 평론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앞서 이야기한 페미니즘적인 색깔의 책이라는 점이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공지영의 소설들엔 분명히 페미니즘적 성격이 강한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여성학 강의를 듣고서, 나름대로 계기가 된 어느 잡지의 기고문에 나온 글을 보고, 공지영의 책 속에 과연 여성학적 시각에서 본다면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어 이렇게 리포트의 주제로 정하기로 했다.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학적 시각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난 이글을 쓰는 며칠동안은 생각하는 것의 중심을 여성으로 두어야한다는 이상한 사명감마저 들지도 모를 일이다. 또 이번 계기와 더불어 우연하게 터진 나의 애인과의 관계도 어느 누구도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 머무는 말
어떤 소설의 내용 및 인물의 심리 상태 등을 분석하는데 비전공자인 나로서는 단순한 표피적 단계밖에 분석하지 못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전제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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