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지금 세계는 새로운 유형의 환경 문제인 환경 호르몬의 오염으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환경 호르몬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환경 호르몬 작용 물질에 의하여 지구촌 곳곳에서는 생태계와 인간에게 이상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부화되지 않는 알, 수컷의 암컷화, 암․수의 구별 없는 생물들, 임포섹스(imposex), 야생동물의 생식이변 등이 일어나고, 사람에게는 면역력 감소, 행동이상, 정자수의 감소, 유방암 및 정소암이 증가하는 등 인류의 미래를 빼앗아가고 있다. 환경 호르몬은 최근에 나온 새로운 용어로 조금은 생소한 용어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환경 오염물질 중 가장 위험한 물질이다.
우리들의 생활 주변에는 대량 생산, 소비, 폐기의 시스템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 양식으로 무심코 버린 생활 용품이 환경 호르몬이란 공포의 물질로 우리에게 되돌아 와서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식물연쇄(food chain)로 농축되어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면 몇조 분의 1의 아주 극 미량으로도 내분비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켜 생식 이변이 나타나므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환경 호르몬을 다른 환경 오염물질과 같은 개념으로 일과성으로 생각하여 그냥 방치한다면 인류에 대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환경 호르몬의 여론화
환경 호르몬이라고 하는 새로운 환경오염 문제가 세계적으로 논쟁이 시작된 계기는 96년 3월 미국에서 출판된 콜본(colborn)박사가 쓴 『OUR STOLEN FUTURE』라는 한 권의 책이다. 자연계에서 일어난 생물계의 이상 현상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책으로 환경으로 방출된 화학물질이 미량이라도 연령층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건강이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고어’전미국부통령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약 30년 전에 출판된 DDT등 농약의 위험성을 경고한 칼슨의 저서인 「침묵의 봄」과 같이 환경 호르몬의 실태를 경고하여 전세계에 심각한 문제를 여론화시킨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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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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