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1. 연구의 의의 및 목적
우리나라는 산업화, 도시화 경향의 심화 속에서 이기주의적 물질만능주의 경향과 함께 정체성(identity)의 위기현상과 공동체 해체현상 등이 맞물려 윤리, 도덕적 문제와 다양한 비복지적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특히 급속히 변하는 사회에서 초래되는 가치관의 혼란, 물질의 풍요와 결핍의 극한 갈등상황들은 계층간의 괴리감, 이질감, 소외감 등을 일으켜 국민적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이들 문제와 더불어 가족과 지역사회의 해체, 누적된 교육문제 등 심각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 청소년에게는 정신적인 지표가 없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하지 마라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어떻게 하라, 무엇을 행하라는 구체적인 방향은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급속히 변해가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사는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행동의 목표점 잃어버린 청소년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현실사회의 괴리 등 다양한 집단의 가치 상충으로 많은 혼란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정신적 덕목의 재정립이 시급하다고 할 것이다.
청소년기는 ‘주변인 시기’, ‘질풍노도의 시기’, ‘자아형성의 시기’와 같이 표현되며, 어른 사회를 받아들이면서 자아를 형성해가는 시기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의 악영향과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에 파묻혀 우리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아 청체성을 형성해나갈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우리 청소년의 이기적인 면과 편협한 사고를 조장하는 것이다.
세계청소년의식조사에서 지역사회의 애착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총 10개의 조사대상국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1)1) 이종원, “청소년의식의 국제비교”, 한국청소년연구, 제5권 제4호9통권 제19호), 한국청소년개발원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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