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교육의 다양성
유럽의 연간 수업 일수는 나라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저 170일에서 최고 226일까지이다. 그리고 수업시간 단위도 35분에서 55분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러한 차이는 각 나라의 역사가 다르고 교육정책의 선택이 다름을 보여준다. 그밖에도 교사에 대한 사회의 기대치, 지식 습득에 대한 개념과 기준의 차이, 교육 내용이 다르고 학과목에 대한 상대적 우위의 기준이 동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는 것이다.
앵글로색슨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처럼 교육의 첫 번째 목적이 어린이의 인간적 개화 혹은 충만일 경우, 사회는 우선 교사의 인간됨을 기대하고 요구한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에서도 상호 작용(inter-action), 능력에 맞는 교육, 담임교사제 등이 일차적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교육제도하에서 반(class)이란 엄격한 그리고 구속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꿔 말하면, 반이란 그룹은 학생들의 관심사나 교육 능력에 따라 그리고 그룹 특별지도의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형성되고 해체될 수 있는 것이다. 각 학생의 개인적 리듬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융통성(flexibility)이 교육의 첫 번째 덕목으로 간주된다.
라틴 국가, 벨기에, 룩셈부르크처럼 지식 습득을 교육의 최상 목표로 삼는 교육제도하에서는 수업의 질에 대한 관심이 그 무엇보다도 높다. 즉 아카데믹한 교육이 최상의 교육으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상위 학급으로 진학하기 위한 통관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하는 선별 교육이 실시되고, 시험이 평소 성적(내신)에 우선하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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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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