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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과교육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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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붕괴에 따른 조기유학 - 교육적 관점에서 본 조기유학과 교육이민
과거부터 우리 나라 학생들의 유학은 대체로 대학․대학원 진학과 어학(영어) 연수 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고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또는 초등학교에 조차 들어가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조기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 이것은 요즈음 방송이나 매체 등에서 심각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학교 붕괴’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학교 붕괴에 대해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다. 얼마 전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에서 학생들이 학교를 거부하고, 선생님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대하고, 학교 폭력이나 왕따 현상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크게 떠들어댔다. 중․고등학생이 체벌하는 선생님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사건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우리 국민 모두에게 반인륜적이고 충격적인 일로 다가왔다. 이것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학교 붕괴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하겠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아이들 때문에 도무지 가르칠 수가 없다고 하며 화살을 학생들에게 돌리고 있고, 그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권위만 내세운다고 반발한다. 이것도 모두 학교 붕괴에 따른 현상들이다. 잦은 교육 정책의 변화와 주체성 없는 외국 교육 정책의 수용이 우리 교육의 큰 문제라고 하겠다. 요즈음 우리가 무작정 선진국의 교육을 따라가며 ‘열린교육’만을 외치는 동안에 교육의 본래적 의미는 점차 잊혀지고 있다. 인간을 위한 교육이라고 부르짖으면서 지식 전달도, 정신 수양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겉 핥기 식의 교육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무너지고 있는 한국 교육을 믿을 수 없어 피난하듯 가는 조기유학이 유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가 하던 일까지 모두 팽개치고 함께 외국으로 이민을 가는 ‘교육이민’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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