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심청전에 대하여2
|
|
|
|
深 靑 傳
序 論
『심청전』은 『춘향전』․『흥부전』․『토끼전』등과 함께 판소리로 구연 전승되어 온 작품이다. 이런 사정으로 인하여 심청전은 판소리 창본계, 판소리 사설계 및 소설계 이본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전해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심청전은 이들 이본들의 공약수적 집합체인 ‘심청이야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심청전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1)판소리 발생과 관련되어 이루어진 근원설화 및 형성과정에 과한 연구. 2)이본의 계통 및 생성시기에 관련된 연구. 3)작품의 구조와 주제에 관련된 연구. 4)작품이 담고 있는 당대의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성과가 집적되고 있다.
여기서는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포괄하되 주로 작품론적 시각에서 심청전의 구조를 구제와 관련지어 살펴보기로 한다. 이런 과정에서 심청전의 제작 및 전승 담당층으로서의 당대인들이 지녔던 삶이 어떤 모습으로 이에 담겨 있는가도 아울러 파악하게 될 것이다.
* 심청전의 이해
심청전은 판소리 열두 마당 중의 하나인 <심청가>가 소설로 정착된 판소리계 소설로, 작자와 지어진 시대는 알 수 없으나, 그 내용에 있어 숙향전과 국역삼국지에서 문구를 따다가 쓴 것이라든지, 조선 정조 구 년에 편찬된 대전통편을 심봉사가 말한 것을 보면, 반드시 정조시대, 또는 그 이후에 지어진 것이라고 짐작된다.
현재 공개된 이본은 경판 4종, 안성판 1종, 완판 7종, 필사본 62종이나 된다. 그밖에 이해조가 1912년 光東書國에서 <江上蓮>이란 제목으로 개작․간행한 것을 비롯해 4종의 구활자본이 전한다. 방각본은 판소리의 기반 아래 새롭게 謫降의 구조를 토대로 해 적극적으로 개발한 ‘경판본 계열’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다. 경판 26장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
|
|
|
|
|
|
|
|
|
|
|
|
|
|
|
|
|